채권시장은 23일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기획재정부의 12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이날 장마감후 발표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망 분위기도 있겠다. 물량도 물량이지만 바이백을 할지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로 예정된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도 강하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은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은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일부 위원들은 낮은 물가를 우려하고 나선 바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도 1090원을 밑돌며 2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물가하락을 부추길 요인이다.
이에 따라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1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또 설령 만장일치 인상이더라도 꽤나 비둘기적인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인상 후엔 총재와 함준호 금통위원의 교체, 6월 지방선거 등 정치경제적 이슈 등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상당기간 미뤄질 공산이 큰 것도 이같이 전망하는 이유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내년 5월 인상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러도 내년 7월이 추가 인상 시점으로 보인다.
10-3년 금리차가 37.1bp까지 좁혀졌다. 11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지난달 26일 36.1bp와는 불과 1bp차다. 추가 플래트닝 가능성도 있지만 속도는 떨어질 개연성이 높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 한은 기준금리(1.25%)간 격차는 92.0bp를 기록 중이다. 14일엔 96.1bp까지 벌어져 6년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금리인상을 한 번 이상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되돌림 시도의 기회를 꾸준히 엿볼 것으로 본다.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일이다. 국채선물과 장내국채시장의 개장과 폐장시간은 각각 한시간씩 늦춰진 오전 10시와 오후 4시30분이다.
유로존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 확정치를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10월 산업생산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