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직접적 경제가치가 연평균 180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없이 권리가 전자적 등록을 통해 발행·유통·관리 및 행사되는 제도이다. 2019년 9월 16일 도입을 목표로 하위 법규 제·개정 및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전자증권법 제정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 △제도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사업 소개 3개의 주제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노혁준 서울대 교수는 첫 번쨰 주제 발표자로 나서 앞으로 전자등록계좌부의 주주명부 역할 가능성과 당분간 병행 예정인 전자등록제도와 예탁제도가 전자등록제도로 일원화될 필요성 등 제도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장혜윤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직접적 경제가치가 5년간 연평균 1809억 원, 누적 9045억 원으로 산출됐다고 말했다. 간접적 경제가치는 5년간 연평균 2788원, 누적 1조3940억 원으로 예상됐다.
김정미 예탁결제원 전자증권추진본부장은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사업을 소개했다. 예탁결제원은 내년 1월 초까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SI)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전자증권제도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기대 효과는 실물증권의 발행·유통비용 절감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 기대하며,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금융혁신의 초석이 될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사회 전반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