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부모가 생각하지 못한 아이 교육의 문제점, 어린이집에 대해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부분, 교육 현장 이야기 등을 담아냈다.
김 원장은 30일 "어린이집은 부모들이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책을 쓴 이유는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의 걱정·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아이와 부모, 교사가 함께 행복해지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게 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성신여자대학교 가정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중·고교 교사 등을 거쳐 1994년부터 도선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 중이며 성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부회장·한양여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동구 보육정책위원·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공동대표로 활동 중인 김 원장은 부모교육 강사로도 나서고 있다.
자신의 저서에서 김 원장은 '아이들은 너무나 다르다. 부모는 우리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놀이를 할 때 행복해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아이는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현명해질 것이다. 부모와의 소통에 아이가 행복해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부모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교육은 요란하고 거창하지 않을 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아이 인생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시기가 지금(유아기)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부모가 가장 먼저해야 하는 일은 모국어를 잘하게 하는 것이다. 이후 외국어를 가르쳐도 늦지 않는다. 조바심이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망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덕적 가치를 세워줘 해야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알려주고 인사, 식사, 배변훈련, 질서 등 기본생활 습관을 익히도록 해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도 부모가 해야 할 교육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