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4억 8000만 달러) 대비 약 16.4% 증가한 5억 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분기 수출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이며 2016년 1분기부터 9분기 연속 증가세다.
우리나라의 1위 수출국인 일본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1억 6300만 달러였다. 김, 미역, 톳 등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참치, 삼치, 굴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중국은 김 수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게, 참치, 넙치 등의 수출이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도 8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했다. 특히 필리핀(1300만 달러, 565.9%), 에콰도르(1100만 달러, 1157.5%)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수출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품목별로는 10대 수출 품목 중 붕장어, 게살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했다. 다만 오징어는 연근해산 및 원양산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의 경우 태국 수출은 감소했으나 원료용 냉동품의 수출선이 다변화되면서 일본(36.9%), 필리핀(1,918.0%), 에콰도르(2,215.4%), 중국(211.1%), 멕시코(266.7%)로의 수출이 급증해 전년동기대비 28.4% 증가한 1억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도 중국과 일본의 자국 생산량 회복으로 마른김 수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세계적으로 조미김(32.1%)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1억 2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2분기에는 태국ㆍ말레이시아ㆍ미국 동부 등에 수출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중국ㆍ대만ㆍ일본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