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자매기관 서울 설립 적극 추진”

입력 2018-04-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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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밥 WEF 회장 접견…슈밥 “남북 대화 WEF에서 경제적 측면 지원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만나 WEF의 4차산업혁명센터 자매기관 서울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30분간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접견하고 4차산업혁명 등에 관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슈밥 회장은 “내년 다보스포럼에 대통령님을 초청코자 한다”며 “내년에 저희는 한국을 화두의 중심에 둘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또 슈밥 회장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 모든 과정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드리고자 한다”며 “이 과정은 전 세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경제적 측면에 있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슈밥 회장은 “저는 4차산업혁명센터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바 있다”며 “한국 내에 자매기관을 설립하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서울에 이 자매기관을 설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사이버안보 역량에 좌우된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도 한국과 협력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먼저 다보스포럼에 초청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최대한 참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개발에 대해서 세계경제포럼이 기여할 수 있다는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말씀인 것 같다”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천하고 정상국가로의 길로 나올 때 세계는 북한의 경제발전을 비롯한 밝은 미래를 위해서 함께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전망을 북한에 제시할 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결단을 내리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실제로 북한이 완벽한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 간에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 그때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서 세계경제포럼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협력센터의 자매기관을 한국에 두면 좋겠다는 말씀 매우 기쁘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이버안보에 관한 국제협력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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