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의 갑질이 논란인 가운데 그의 미니홈피로 추정되는 계정의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현민 전무의 미니홈피' 주소가 공개됐다. 공개된 계정에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다양한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2009년 8월에는 'born with a silver spoon(은수저 물고 태어났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내용을 보면 "미국에는 부유한 집안 애들을 말할 때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라는 말이 있다"며 "나는 이런 분류에 속하는 사람"이라는 것. 이어 "친구 중 나 혼자 외제차를 탄 것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어린아이 눈에도 특별했던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는 당연한 자리였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다른 게시글에는 "나는 일 잘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똑똑한 재벌 딸은 처음 봤다고 했다", "내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이유는 할아버지 손녀딸이니까" 등의 내용도 적혀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계정에 대해 한 매체를 통해 "조현민 전무의 계정인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물컵을 던진 뒤 회의실에서 내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내부 임원과 직원들에게 폭언한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