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OCI에 대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본격화로 생산능력(Capa)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은 올해 2분기 대규모 정기 보수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2단계에 걸쳐 총 1만3200톤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번 증설로 폴리실리콘 총 생산능력은 기존 6만5800톤에서 7만9000톤으로 20%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실리콘 증설은 중장기 단결정 태양광 모듈 수요 증가에 따라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를 증명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 원가 절감도 동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CI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줄어든 857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1% 늘어난 106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정 연구원은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및 중국 춘절 효과로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다”며 “폴리실리콘 평균판매단가는 같은 기간 2% 하락에 그치면서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종료와 제품가격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환경 규제로 콜타르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카본블랙 및 피치 제품가격이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