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에 전념하겠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국방부가 29일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은 통화에서 “송영무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018년 4월 28일 저녁에 전화통화를 하고 현재의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ㆍ안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자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에게 “앞으로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서도 미측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나 화이트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같은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반영된 대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데 외교적인 노력을 지원하는데 긴밀한 조율을 계속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판문점 선언’을 평가하고 비핵화 공동 목표를 이루면서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할 것을 되새겼으며, 매티스 장관은 미 군사력의 모든 영역을 사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앞서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자격으로 정상 만찬에 참석했던 송 장관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상을 비롯한 정상회담 분위기, 성과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28일 저녁 전화통화에서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군사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정 의장은 “향후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 합참에서 미 합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