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셜벤처 활성화와 혁신창업,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 뿌리 산업 지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인 2022년까지 민간 일자리 11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민간 분야 일자리 창출 대책’ 의결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해 내년까지 2500개 일자리(청년 2000개) 창출한다. 일자리위원회는 청년 일자리 비중이 높은 소셜벤처를 활성화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소셜벤처에 1억 원까지 창업사업화 비용을 지원(연 100개)하고, 1200억 원 규모의 '소셜 임팩트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소셜 벤처들이 입주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를 ‘소셜벤처 밸리’로 육성하고, 기존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각 지역 소셜벤처 허브로 삼는다. 아울러 혁신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민간 제안형 창업지원 사업’을 도입하고 기업가치가 약 1조 원(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국토교통 정책을 활용한 일자리 로드맵도 함께 발표됐다. 주택과 도시, 건설, 교통 등의 분야에서 총 4700개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10만 개 일자리 창출과 3만 3000명 혁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 주조, 금형, 용접 등 제조업 근간을 이루는 기반산업인 ‘뿌리산업’에서 글로벌 중견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창의적으로, 과감하게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소셜벤처는 만들어내는 일자리 수에 비해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