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무릎 관절염, 손상이 심해지기 전 치료하는 게 중요

입력 2018-06-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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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등산, 조깅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만약, 준비 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활동을 한다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변화로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게 되는데, 이처럼 퇴행성 변화를 더욱 부추기게 된다면 퇴행성 관절염이 갑작스레 찾아올 수 있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날씨가 따뜻한 봄철인 3월부터 꾸준히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많이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노화의 상징으로 여겨져 노년층에게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원인으로 젊은 층에게도 노출되고 있다. 실제로 무릎의 외상, 감염, 인대 손상, 골절, 탈구 등을 오래 앓은 경우 관절염이 진행되기도 하며,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에 손상이 발생하면 나이 불문하고 퇴행성 관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기본적으로 무릎 통증을 일으켜 보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며,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관절 조직이 두꺼워지고 관절액이 증가하면 무릎이 부을 수 있으며, 근육의 위축, 운동 제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황명회 본서부병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크게 불편함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식, 안정, 진통 소염제, 찜질 등의 대체 요법으로 넘어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질병 자체는 개선할 수 없다. 만약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대체 요법만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질환 자체는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초기라면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게 되지만, 관절의 손상이 너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인공 슬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공 슬관절 치환술은 크게 전체를 다 치환하는 수술과 한 구획만 치환하는 수술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정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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