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8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보다 21.7%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1503억 원을 28%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셀트리온은 △cGMP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반영 △신약 개발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 △미국 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특허 소송 비용 증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업광고 선전비 집행 등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는 종합독감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비용 및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특허 소송비용 증가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34억 원으로 7% 늘었다. 자가면역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지속적인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국 시장 판매 확대,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증가 덕분이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셀트리온 2분기 전체 매출 비중에서 각각 24%와 57%를 차지했다. 그 외 19%는 의약품위탁생산(CMO) 등 용역서비스 매출 및 자회사 매출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은 2017년 말 5579억 원에서 2018년 2분기 말 6067억 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은 2017년 말 6409억원에서 2018년 2분기 말 5933억 원으로 감소,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 이 기간 부채비율도 34%에서 31%로 감소해 꾸준한 재무안전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허쥬마의 유럽 진출에 따른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제품믹스 효과로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며 “연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승인과 2019년 램시마 SC제형 유럽 출시 등이 계획돼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