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CJ에 대해 주가 정상화를 위해서는 비상장자회사 외에 새로운 투자포인트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CJ의 2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84.8% 증가한 3013억 원과 36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헬스케어 사업 매각에 따라 일시적으로 세전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푸드빌의 순이익도 부진해 CJ 실적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올리브영의 경우 점포당 매출은 3억7000만 원 수준으로 1분기 3억4000만 원 대비 개선됐지만 회계 기준 변경 효과를 제거한 지난해 2분기 3억8000만 원보다는 감소했다.
윤 연구원은 “경쟁 격화에 따른 출점 속도 둔화, 저마진 신규 점포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과거 수준의 매출 증가 및 수익성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핵심사업인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 후 일부 지분을 매각한 영향으로 별도 기준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실적 둔화는 주가에 선반영돼 주가 하방은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정상화를 위해서는 비상장 자회사 외에 새로운 투자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