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 수익률이 글로벌 무역갈등 우려 완화 분위기 속에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한 달만에 8%대를 회복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25개사의 204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 누적수익률이 평균 8.1%로 집계됐다. 전월(7.62%) 대비 0.48%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ISA 누적수익률은 6월 1%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가 7월 소폭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분쟁 이슈 완화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호전되고 국내 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6월말 누적 수익률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7월 한 달사이 약 23포인트 상승했다. ISA는 1개 계좌에 예금, 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넣고 이후 발생한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평가 대상인 25개사의 204개 MP의 약 60%(122개)가 MP 수익률 5%를 초과해 준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그중 28%인 58개는 수익률이 10%를 넘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최대 31.02%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고위험(11.48%), 중위험(6.72%), 저위험(4.03%), 초저위험(3.03%) 순으로 성과를 기록했다.
업권별로 증권사의 누적 수익률이 평균 9.28%로 은행(6.20%)의 약 1.5배 이상 높았다. 모델포트폴리오별로 보면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31.02%를 기록해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전체 누적평균 15.7%으로 판매사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이어서 메리츠종금증권(13.6%), DB금융투자(11.6%), 키움증권(11.3%), 현대차증권(10.6%) 등의 순이었다. 은행권에선 대구은행의 전체 평균이 9.4%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