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경제라인 ‘M15 총출동’…“3000명 채용” 숫자로 답한 SK

입력 2018-10-04 18:47 수정 2018-10-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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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인 SK하이닉스 설명에 문 대통령 흡족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에 준공한 'M15' 반도체 공장을 찾아 최태원 SK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에 준공한 'M15' 반도체 공장을 찾아 최태원 SK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4일 열린 SK하이닉스 신규 낸드플래시 공장인 청주공장(M15)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장하성 정책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경제라인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두 경제사령탑 외에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김영배 정책조정·이호승 일자리기획·채희봉 산업정책·주현 중소벤처비서관 등 문 정부 2기 경제라인이 대부분 참석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엔진”이라며 “SK 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화두는 3년 전인 2015년 8월 SK하이닉스 M14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화두와는 사뭇 달랐다. 당시에는 정부가 노동개혁에 역점을 두고 있었던 만큼 노사제도 혁신 주문과 관련한 대통령 언급이 많았다. 이번엔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에 기대감을 표시하는 발언이 많았다. 일자리 창출이 당면 과제임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입장을 의식한 듯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숫자로 보는 ‘SK하이닉스’를 제시해 화제가 됐다. 구체적으로 △1 : 국내 최초 협력사 임금공유제 도입(2015년부터 도입) △34 : ‘Young company(젊은 회사)’ 구성원 평균 연령이 34세 △350 : 2018년 수출액 350억 달러(약39조 원) 달성 예상 △1000 : 국내 1000여 개 협력사들과 상생 생태계 조성 △3000 : 2018 신규 채용 인원 3000명 육박(3000명은 국내 사업장 인원의 12%) 등의 내용이 담긴 표를 만들어 설명했다. 이 표는 문재인 정부가 최대 정책 과제로 삼고 있는 청년고용,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런 데이터들도 협력 기업들과 공유할 수 있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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