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참석해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탁 행정관 경질을 촉구하자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본인은 할 일을 했고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했는데 제가 붙들었다. 겨울까지 있었으면 했다”며 “저는 계속 탁현민 행정관에게 좀 더 고생해달라고 만류하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또 경제 지표 악화를 거론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임 실장은 “책임은 항상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임 실장은 올해 7월 1일 탁 행정관이 사의를 표명하자 “가을에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 달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 주겠다”고 만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설악산을 시작으로 첫눈이 내려오자 야당이 탁 행정관의 거취 문제를 거세게 문제 삼고 있다. 그동안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발언으로 야권과 여성단체들이 사퇴를 요구해 와 거취 문제를 심각히 고민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