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에 이팔성씨 내정

입력 2008-05-29 11:24 수정 2008-05-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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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최대한 협조...부회장직 부활 검토"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이팔성(사진) 서울시향 대표가 최종 내정됐다.

우리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전 우리증권 사장)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웅 회추위 위원장은 "이 회장 후보의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 경험과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며 "향후 우리금융의 민영화 추진 등을 통해 그룹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팔성 내정자는 "빠른 시일 내 공적자금을 극대화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세계적 금융기관이 돼야 한다"며 "회장이 되면 관계자들과 상의해 민영화에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우리금융은 일체감을 발휘하지 못해 시너지가 약간 떨어지기 때문에 교차판매와 시너지 등에 신경을 쓸 것"이라며 "부회장직 부활에 대해서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내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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