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지역난방 공급과 수도권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1조 원을 투자해 2015년부터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단일 집단에너지시설 규모론 국내 최대인 동탄 발전소는 2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다만 준공식은 공사 사장 교체 등으로 인해 1년 가까이 지연됐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동탄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전기 757MW, 난방열 524G㎈/h 규모다. 지역난방공사는 발전소에 전기 11.44MW, 열 8.8G㎈/h 규모의 연료전지도 함께 설치해 발전 효율을 높였다.
지역난방공사는 동탄 발전소 건설로 수도권에 전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탄 발전소는 지역난방공사 전체 전력 생산량의 30%를 담당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발전 효율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동탄 발전소의 발전 효율은 단순 발전 기준 53%, 열병합 발전 기준 81%로 통상적인 석탄 화력 발전소(38.8%)보다 1.3~2.1배 높다.
또한 지역난방공사는 동탄 발전소에서 생산한 난방열을 2021년까지 11만4000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사 배관망을 활용하면 화성과 용인, 평택, 성남 등 경기 남부 지역은 물론 고양 등 경기 북부 지역까지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최신 설비 구축을 통한 환경 개선 역시 기대한다. 동탄 발전소는 연료 사용량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다른 난방방식에 비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53% 줄일 수 있다는 게 지역난방공사 설명이다. 공사는 친환경 LNG를 사용해 미세먼지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법적 기준(20ppm)의 4분의 1 수준인 5ppm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와 함께 발전소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특별지원 예산으로 53억3000만 원을 편성한 데 이어 해마다 기본 지원금으로 3억 원 이상을 출연키로 했다. 발전소 건설로 화성 지역의 지방세 세수 역시 연(年) 4억 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준공식에서 “지역난방, 지역냉방, 전력사업 등 핵심 사업 고도화와 더불어 신산업 발굴 및 4차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해 깨끗하고 효율적인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국가발전 및 국민 행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