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자동차부품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중소 제조기업, 신산업 등 제조업 전반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대책들을 잇따라 발표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외적인 문제와 산업구조적인 문제의 복합 작용으로 자동차 등 고용효과가 큰 주력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제조업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제조업 관련 대책들을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시리즈로 발표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성 장관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골자로 하는 제조업 혁신 전략을 이달 중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내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올해 9월 취임 당시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우리 제조업의 활력 회복과 혁신성장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제조업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과거 브라운관에서 출발해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거쳐 플렉서블(Flexible)로 진화해 가는 디스플레이 산업처럼 기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기술, 제품를 찾아 산업을 고도화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성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재 여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활력제고 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부품 산업 활력제고 방안은 최근 발표된 조선업 활력 제고 방안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자동차부품 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를 위해 자동차 부품업계와 잇따라 면담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제시된 애로들을 해소할 수 있는 처방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공장 보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촉진하는 중소기업 스마트 혁신 방안과 수소경제, 재생에너지 확산, 규제 샌드박스 시행 등과 관련된 신산업 활성화 방안도 순차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열수송관 파열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성 장관은 “ 20년 이상 된 열수송관이 노후화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20년 이상된 노후 열수송관 686㎞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희생자에 대해서는 지역난방공사와 협의해서 보상이나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