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광주형 일자리보단 GM군산공장 재가동을"

입력 2019-01-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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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6일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공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지난해 11월 6일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공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현대자동차 노조가 16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광주형 일자리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재가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동차 산업은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수소차, 4차 산업혁명 등 첨단기술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값싼 전기차가 판매되면 광주형 일자리 경차 생산공장은 가동도 못 해보고 폐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기술 경쟁력 하락으로 현대차가 위기에 진입한 상황에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사업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차라리 폐쇄된 한국지엠 재가동 등 기존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면 총파업하겠다" 총력 투쟁 의지를 재차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광역시가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협의해 근로자 임금을 기존 업계 수준보다 낮추고 현대차와 함께 광주에 10만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공장을 짓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노조와 민주노총은 사업성이 없을 뿐 아니라 기존 일자리만 빼앗아 갈 수 있다며 이 사업을 반대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해 12월 노동계가 반발하는 임단협 유예조항을 빼고 연봉(초봉) 주 44시간에 3500만원, 생산 규모 연산 10만대 등의 수정안을 의결했으나 현대차가 초기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임단협 유예조항이 들어가야 한다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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