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7500억 원 규모 유증…"자본여력 우려 해소"

입력 2019-02-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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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7500억 원 규모(약 1750만 주)의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4만2900원이다. 최근 1개월간의 신한지주 주가의 가중평균가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전환우선주 형태로, 발행 1년 뒤부터 4년까지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 4년 동안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을 때에는 자동으로 보통주로 전환된다.

이번 유증은 앞으로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을 인수할 때 필요한 우량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전략ㆍ재무적 파트너인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 형태로 유증에 참여한다. 자산운용 분야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한지주 측은 말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최근 성공적인 대형 M&A로 감소한 자본 여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사전적으로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보통주로 전환이 예정된 우량 자본 확보를 통해 보통주 자본비율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환우선주가 바젤3 규제자본으로 인정받기 위한 정관 개정안도 함께 결의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하고, 5월 발행 시 적격자본 인정요건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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