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을 앞둔 현대자동차가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을 향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가운데 엘리엇 역시 모비스 주주에게 "지지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엘리엇은 27일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을 공개했다. 서신에는 엘리엇이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낸 주주제안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엘리엇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모비스가 주주들에게 상당한 초과 자본금을 환원하고 기업경영구조를 해외의 모범적인 사례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배당금으로 2조5000억 원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사회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 엘리엇은 "현재 9명인 이사회를 11명으로 늘리고 이사회 내에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이 의안에 대한 지지는 우리가 주주로서 공동 소유 하는 현대모비스 경영구조와 실적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과 초과자본 상태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위해 제안한 이 중요한 의안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