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월 4일부터 319개 고등학교 3학년 8만47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학교 무상급식을 본격 확대 시행한다. 이를 위해 5688억 원이 소요되며 서울시(30%), 자치구(20%), 교육청(50%)이 재원을 분담한다.
서울시는 319개 고등학교 3학년 8만4700명, 국·사립초등학교와 국제중학교 37개교 2만415명에게도 친환경학교 무상급식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부터 연차별로 1학년씩 확대 실시된다.
종전 공립초등학교(대안학교 포함) 563개 41만명, 국·공·사립중학교 383개교 20만9000명에게 무상급식이 제공됐다. 고등학교는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사립초와 국제중은 의무교육 대상임에도 사립학교라는 점 때문에 무상급식에서 제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친환경학교 무상급식은 성장기 학생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급식의 질을 개선해 학생·학부모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급식 기준단가는 공립초등학교 3628원, 국·사립초등학교 4649원, 중·고등학교 5406원으로 식품이, 관리비, 인건비 등으로 구성됐다. 전년보다 공립초는 220원, 중학교는 348원 인상됐다. 이는 2016~2017년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식품비를 5.5% 인상한 것이다.
서울시는 식재료를 적정 가격으로 학교에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대체 작물 공급계획을 세우고, 학교가 생산지 동향을 반영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교육청이 합동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타시도,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친환경학교 무상급식에대한 국가 부담을 지속 요청할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친환경학교급식은 미래세대에 대한 핵심적인 투자”라며 “학생 건강은 물론 학부모‧시민 모두가 신뢰하는 학교급식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생산‧유통‧소비관련 단체‧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