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4일 새만금청 대회의실에서 군산시, 새만금개발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개최하고 새만금에 태양광ㆍ풍력 등 3GW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업비는 2022년까지 약 6조 6000억 원이 투입된다.
협약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숙 새만금청장, 송하진 전북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안호영 국회의원,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해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연구기관과 처음으로 체결하는 것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협력지구) 조성을 위해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신호탄이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연간 70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관련 과제를 발굴·지원해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는 에너지 관련 국가 연구개발(R&D) 전담기관으로 새만금에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 요구하는 실증 수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산업기술 분야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ㆍ인증기관으로 시험평가 기술의 개발과 보급, 해외인증 획득지원 등 기업의 품질 기술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새만금에서 수상 태양광 분야의 시험인증·성능평가와 연구개발, 기술지원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실증연구단지와 수상태양광 인프라(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건축부지 임대 및 실증단지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등을 지원하며 전북도와 군산시는 예산 및 각종 행정사항을 맡아 진행하고 새만금개발공사는 실증단지 부지 매립면허권 관련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또 새만금청과 전북도는 연구기관 유치 및 사업발굴을 위한 공동 용역을 수행하는 한편, 국가예산 확보와 기업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현숙 새만금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와 시험, 실증을 추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 연구기관과 유망한 기업들을 새만금에 불러들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