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나 원내대표의 이 같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언과 관련해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모독하는 것이 혹여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길 바란다”고 청와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냉전의 그늘을 생존의 근거로 삼았던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발언이 아니길 더더욱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 써야 할 에너지를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으로 낭비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과 나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나 원내대표 연설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사과가 없으면 사퇴 촉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등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