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박 신임 중기부 장관에게 “우리가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제조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까지, 그리고 또 벤처기업인들, 이 모두가 살아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며 “각별하게 그런 성과를 보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신임 장관은 “작은 것들을 연결해서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고, 변화와 혁신을 유도해서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9988’로 대변되는, 즉 기업의 99%, 사업체의 99%, 또 근로자의 88%를 맡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새로운 경제주체,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든든한 친구이자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 신임 통일부 장관에게 “남북관계만 별도로 발전하기가 어렵고, 북미 관계와의 발전과 발을 맞추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를 잘 조화시키면서 균형 있게 생각해 나가는 것이 아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생 남북관계, 통일정책 연구해 오셨고, 과거에도 남북 협상에 참여한 그런 경험도 있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신임 장관은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 한미관계라는 세 개의 양자 관계가 긍정적으로 선순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강조하셨던 ‘평화가 경제다’라는 말처럼 국민이 일상의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평화라는 것을 통해서 국민적 합의를 더욱더 굳건하게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다”고 피력했다. 또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 차이들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소통의 결과로 좀 더 넓은 의미의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요즘 광역단체장님들은 직선제를 통해서 선출되기 때문에 아주 비중이 있는 그런 중진 인사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과 함께 이렇게 좀 잘 협력해 나가려면 행안부 장관께서 특별히 조금 더 높은 경륜을 갖추실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어렵게 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진 장관은 “대통령께서 강조해 오신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통해서 지방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 혁신도 중요하고, 그에 못지않게 개인정보보호법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그 과제를 성공리에 완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 대통령은 “한동안 블랙리스트 등으로 인해서 문화예술 활동이 오히려 위축시켰던 그런 면들이 있다”며 “문화체육부 자체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 침체된 조직의 분위기도 살려 달라”고 부탁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겐 해양산업 분야 발전과 특히 조선·해운업의 위상과 경쟁력을 되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