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대림산업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10일 신당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에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 대림산업, 동부건설이 참여했다. 앞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 다수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최종적으로 두 회사가 경쟁하게 된 것이다.
정비업계에서는 동부건설이 수주 의지가 크지 않은 만큼 대림산업이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이 시공사 입찰에 나선 것이 오히려 의외”라며 “구색갖추기 정도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지는 당초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공을 들인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에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GS건설이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을 준비했다가 무산되면서 기회를 놓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컨소시엄이 무산된 후 입찰서 접수 마감까지 단독 입찰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사업성 검토 후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의 사업성을 검토했지만 다른 사업에 집중하자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당제8구역의 평(3.3㎡)당 공사비는 535만 원으로 책정됐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3083억 원 수준이다. 사업장 위치는 중구 신당동 321-1번지 일대고, 공사 규모는 지하 4층~지상 28층, 16개동, 1215가구다.
조합 관계자는 “이달 중에 1·2차 합동 홍보 설명회를 개최하고, 총회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