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티로봇이 550조 시장 원전 해체 연구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디에스티로봇 주가는 전일 대비 55원(4.10%) 오른 1395원을 기록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일 국내 최초 원전 해체 대상지인 고리 1호기 현장에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설계수명 만료로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지원하고 국내외 원전해체시장의 성장에 대비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예정이다.
2022년 착수할 것으로 예상하는 고리 1호기 해체는 약 10년에 걸쳐 설계·제염·구조물 해체·부지 복원 등에 약 1000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비용이 원자력발전소 1기당 1조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원전은 총 453기이고 이 중 170기가 영구정지 상태로 전체 해체시장 규모는 550조 원에 달한다. 국내 원전은 2030년까지 11기가 설계수명이 종료될 예정으로 해체시장 규모는 22조5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수혜주로 꼽히는 디에스티로봇은 올해 2월 폭발물처리 및 원전해체 로봇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울로보틱스와 합작법인인 ‘인웍스로봇’을 설립했다. 디에스티로봇은 합작법인에 지분율 70%를 출자하며 한울로보틱스가 30%를 출자했다.
한울로보틱스는 국방로봇 시범사업 주관기관 선정(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필드로봇 공동개발(2014년), 폭발물 처리로봇 상용화(2015년), 방글라데시 국방부 폭발물 처리로봇 공급(2017년) 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원전과 폭발물 처리 로봇을 개발해 온 국내 유일의 회사다.
인웍스로봇은 다양한 형태의 원전해체용 로봇 개발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해체 연한이 다가오고 있는 국내 원자력 발전소와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사용될 로봇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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