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요 억제부터 세제 강화, 대출 규제, 3기 신도시 지정까지 문재인 정부 2년간 쉴 새 없이 부동산에 ‘칼질’과 ‘매질’을 해댔지만, 결국 다친 것은 서민뿐이다”며 “3기 신도시 정책에 대해서도 재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목표와 결과가 다르면 민첩한 점검과 조정이 따라야 한다. 무시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최소한 극심한 주민 반발에 계속 귀를 막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력한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의 꿈조차 잃어버린 서민의 ‘분노’에, 5주째 거리에 나와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1, 2기 신도시 주민들의 ‘절규’까지 엎친 데 덮치고 있다”며 “3기 신도시 발표 한 달 풍경은 지역 주민의 극심한 반발, 해당 지역 및 주변 집값의 폭락과 미분양 사태, 서울 집값의 재상승 조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 목표와 완전히 거꾸로 가는 결과”라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의 대실패와 무능함이 다시 또 입증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잡겠다’던 서울 집값은 문 정부 2년간 무려 40%나 폭등했다”며 “전문가들은 경기 여건을 보면 서울 집값이 그렇게 오를 상황이 아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결국 천정부지로 솟은 집값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오진과 정책 남용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는 것이다”며 “문 정부는 근시안과 땜질식 정책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