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마주 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최선의 상황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게 됐다”며 “남북은 평화를 확신할 수 있고 세계는 트럼프와 김정은에 기대에 가득 찬 응원을 보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다”며 “저는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이루어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분쟁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며 “용기를 내준 두 분 정상께 감사드린다. 평화로 가는 한반도를 증명할 수 있게 돼 벅차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속적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현실성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비핵화와 관련한 양국 입장이 일치하고,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평화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오늘 (북미) 두 정상 간 만남에서 진전이 있길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안보뿐만 아니라 지역, 글로벌 이슈에서 함께하는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오늘 한미동맹을 번영의 핵심축으로 삼아 동맹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 두 정상은 교역 투자 확대 모멘텀을 더욱 가속화해 호혜적 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지역 글로벌 이슈에서도 한미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우리는 개방, 포용, 투명성이란 원칙에 따라 신남방정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 문 대통령은 “미국 평양 유조선 사건 등 중동 긴장 우려된 상황에서 자유는 국제 에너지 자유와 중동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며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신속하고 절제된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 정세의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우리는 위대한 동맹의 역사를 잊지 않고 한미는 동맹국으로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는 모든 사안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한미 동맹 견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이자, 한반도의 피스메이커(Peace Maker)”라고 말했다.
다시 한번 문 대통령은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상봉이 남북 모두에게 희망이 되고 평화를 향한 인류 역사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