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두산에 대해 자체사업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두산은 지난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연료전지 및 면세ㆍ유통 부문의 동반 흑자전환으로 2분기 자체사업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36% 개선된 640억 원을 추정한다”며 “특히, 연료전지 부문은 리콜 비용의 분기별 반영에도 불구 전년도 대규모 수주의 매출 인식 본격화로 2분기 이후 흑자전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연료전지 누적 수주액은 4600억 원대로 연간 약 1조 원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모트롤은 매출 감소로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지만 인프라코어 등 자회사 실적 호조를 고려 시 하반기 이후 재차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으며 10월 18일 3개사로 재상장 예정인데, 분할비율과 현 주가를 고려 시 신설 상장되는 두산솔루스 및 두산퓨얼셀의 시가총액은 각 600억 원, 1000억 원대에 불과하나 양사 합산 시가총액의 상승 여력은 4배 전후로 추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