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고영에 대해 최근 IT 경기 부진으로 고객사의 스마트 팩토리 투자가 둔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0만 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고영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623억 원, 영업이익은 13% 급감한 1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IT 경기 부진으로 고객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이 지연되고 있으며, 미ㆍ중 간 무역 분쟁이 다시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위험 요소”라고 짚었다.
도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치가 높은 의료 로봇 관련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해 장기 성장동력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차세대 성장동력인 기계가공 검사장비(MOI)도 고영이 해외 자동차 부품사의 파트너로 선정된 후 매출처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마존을 필두로 하이퍼 스케일러의 투자가 둔화하고 있지만, 최근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이들 투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을 보인다”며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내년 미국, 중국 등에서 5G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투자가 회복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