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고영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주가 반등의 실마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영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8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7.0%, 13.9% 감소한 수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미중무역전쟁 및 유럽 경기 부진 등으로 중국과 유럽 등에서의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 부진 환경하에서 신사업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에는 중국 모바일향 매출액이 일정부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하향세가 마무리 되고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뇌수술용 의료로봇의 제품 성능 개선이 마무리 됨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4분기부터 뇌수술용 의료로봇 관련 매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객사의 요청으로 기계 가공물 3차원 기계 부품 검사장비인 MOI(Machining Optical Inspection)를 개발, 해외 자동차 부품 기업 등 매출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가가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저조 우려가 반영되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점진적 실적 개선 등이 주가 반등의 실마리로 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