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능력을 측정하는 칼로리메타 및 습도, 기압 등을 제어하는 환경시험장치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 칼로리메타는 50%, 환경시험장치는 30%의 시장점유율을 가질 정도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3S는 신규 사업으로 지난 2007년 FOSB(Front Opening Shipping Box) 개발 사업을 시작해 지난 6월 경기도 안성공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올 10월부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3S 측은 신규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이 정착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10월부터 FOSB 양산을 시작, 3월 결산 법인 내에 79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09년도에는 18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S, 웨이퍼캐리어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다
세계 웨이퍼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존 200mm웨이퍼 보다는 300mm 웨이퍼로 대체되는 흐름으로 그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태양전지용 웨이퍼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올해 웨이퍼시장은 14%의 고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웨이퍼시장은 기술집약적인 성향이 두드려지며 세계시장의 65% 이상을 일본 업체들이 점유하는 등 소수업체에 의한 과점체제가 형성됐다.
웨이퍼캐리어시장은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져 있다. 세계 웨이퍼캐리어의 연평균 성장률은 77%의 고성장세가 전망되며 4개 업체 Enterfris, Shinetsu, Miraial, Gold Ind만이 웨이퍼캐리어를 생산하고 있어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공급우위시장이 형성돼 있다.
3S는 FOSB생산(300mm) 세계에서 5번째 기업이며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3S, FOSB 생산의 첫 삽을 뜨다
3S는 국내 유일 FOSB 생산업체로 지난 6월 27일 경기도 안성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3S는 FOSB생산의 국산화를 위해 일본의 골드인더스트리즈(GOLD INDUSTRIES)와 소지츠 플라넷(SOJITZ PLA-NET)과 기술제휴 및 한국 내 특허전용실시권, 소재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골드인더스트리사로부터 생산기술을 이전 받기 위해 일본 오사카에 핵심직원들의 1차 기술연수와 품질관리팀과 측정팀의 2차 연수를 받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반도체용 300mm 실리콘 웨이퍼 운송용기는 국내 최소 양산으로 반도체 국제 규격(SEMI Standard) 완벽히 만족하는 기술 수준으로 국내 소자업체의 생산라인에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계 웨이퍼 생산 3위 업체인 독일 Siltronic사의 기술 인증으로 FOSB의 국산화에 한층 신뢰감이 생겼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FOSB GSW-300은 세계최신모델로 시험을 통해 그 우수성이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소자업체들이 3S에서 공급되는 FOSB를 사용할 경우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관세와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약 30%정도의 원가가 절감되며, 공정 과정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줄 일 수 있어 인건비 감소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 반도체 등이 300mm 반도체 양산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어 당분간 FOSB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업체의 진출 또한 기술 확보 및 공장 설립 등에 대한 물리적인 제약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재열 연구원은 "3S가 신규로 나서는 웨이퍼캐리어사업은 국내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시장전망 자체는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국내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동부아남 반도체 등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회사가 있지만 FOSB는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마저도 FOSB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수급자체가 불안한 상황에서, 국내기업의 진출은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다만 최근의 주식시장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코스닥시장 개별종목의 펀더멘털이 주목받기가 어려운 환경이라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3S는 올 3분기부터는 FOSB로 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대표 "제2의 성장기 맞이할 것"
박종익 3S코리아 대표이사는 신규 사업에 대한 포부와 자신감을 이같이 표현했다.
반도체 1위 국가인 한국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장비 및 재료들 중에는 아직도 국산화되지 않아 미국 및 일본에서 수입해서 사용하는 것들이 많으며 웨이퍼캐리어가 그 중 하나라고 그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300mm FOSB 양산인 만큼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일본 기술제휴 업체 및 전문가들의 많은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FOSB라인의 추가 증설 및 고부가가치 제품인 FOUP(Front Opening Unified Pod) 개발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