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19-09-23 15:30)에 <이투데이>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매장 선반에 진열된 상품 재고를 관리해주는 로봇을 준비 중이다.
로봇이 이동하면서 스스로 선반에 진열된 상품 수량을 체크한다. 보이지 않는 뒤쪽 재고까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 재고 관리 로봇은 선반 앞쪽 공간이 비어있다면, 뒤쪽 상품을 앞으로 옮겨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 눈높이에 위치한 선반은 ‘골든라인’으로 불리며, 판매량이 높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 매장 내 실시간 재고 파악이 가능한 재고 관리 로봇은 마케팅과 상품 판매 촉진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로봇을 통한 유통 혁신을 꾀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가 매장에 배치한 로봇 ‘보사노바’는 매대를 둘러보고 전시된 제품에 가격표 등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 매대 어느 곳이 비어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아마존은 창고 재고 관리를 로봇 ‘키바’로 자동화해 운영비를 20%가량 줄였다.
LG전자는 재고 관리 로봇을 통해 유통 혁신에 나서는 국내 및 글로벌 기업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LG전자는 로봇을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로봇 통합 브랜드인 ‘LG 클로이’로 △사용자 근력을 보조하는 ‘수트봇’ △인천국제공항에 투입된 ‘안내로봇’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청소서비스를 제공한 ‘청소로봇’ △가정용·상업용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홈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 총 9종을 선보였다.
특히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CEO 직속 ‘로봇사업센터’를 발족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는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게 될 LG 클로이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와 사용자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