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강도높은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최대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슷한 시간 반대집회도 예정돼 있다.
28일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오후 6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 장관 지지 성향을 보이는 곳으로,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적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를 청산하고 검찰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최 측은 부산, 대구, 청주 등 지방에서 집회 참석차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려는 참가자들도 있어 이번 집회에는 지난 주말(주최 측 추산 3만명)보다 3배 이상인 10만명가량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청사와 반포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는 서초역 7번 출구 근처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가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보다 한 시간 앞서 사퇴 촉구 집회를 연다.
자유연대는 지난주 조 장관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집회에 주최 측은 약 2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와 자유연대가 당분간 매주 토요일 서초동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