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74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올해 6월 28만1000명, 7월 29만9000명, 8월 45만2000명에 이어 20만 명대 이상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정부가 올해 예상한 취업자는 평균 15만 명이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에서 17만9000명, 30대에서 1만3000명 각각 감소하고 60세 이상에서 38만 명, 50대 11만9000명, 20대 6만4000명으로 모두 증가했다.
30~40대 취업자 감소는 인구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30대는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한 데 반해 40대는 0.9%P 감소해 40대의 취업자 감소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의 경우 2018년 6월 6000명 증가한 이후 증가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명), 전문ㆍ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통계청은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한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8월 외국관광객이 158만6000명이 방한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조업(11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건설업(3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은 2018년 4월 6만8000명 감소한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4만1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1만3000명, 임시근로자는 1만 명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태풍 '링링' 등의 영향으로 일용근로자가 지난달(2만4000명)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임시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9월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 명(13.7%) 감소했다. 이는 2015년 9월 86만7000명 이래 최저치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P) 하락했고 이는 2014년 9월(3.1%)과 비슷한 수준이다.
9월 고용률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하면서 1989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 고용률도 43.7%로 전년동월대비 0.8%P나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전년동월대비 1.5%P 줄었고 이는 2012년 9월 6.7% 이후 최저다.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12만7000명 증가했다. 9월 전체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0.8%로 전년동월대비 0.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