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6일 데이터 표준 API 2차 실무진(워킹그룹)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차 워킹그룹은 1차 운영을 토대로 마이데이터 운영 절차와 API 적용 세부안 논의를 위해 조직됐다.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회의는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과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이 주관하고 관련 기관과 금융사, 핀테크 기업 등 60여 곳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데이터 업계 간담회를 함께 열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신용 정보법 개정에 따른 기대효과를 논의했다.
2차 워킹그룹은 금융사가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제공해야 하는 개인신용정보 범위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금융사가 보유한 데이터가 안전하게 전송될 수 있도록 하는 법적·기술적 여건을 마련한다.
이 밖에 데이터 표준화와 API 구축 등은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기틀이 되는 만큼 정부와 금융사, 핀테크 기업이 지속해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진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데이터 경제 3법 개정안이 빨리 통과하길 바란다”며 “워킹그룹이 정부와 금융사, 핀테크 기업을 이어주는 창구로서 지속해서 운영돼 환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데이터 표준 API 2차 워킹그룹은 내년 4월까지 운영된다”며 “논의 내용은 법 개정 이후 하위규정 마련 때 필요하면 반영하고 이를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통해 세부 내용을 구체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