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0원 오른 1168.1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와 함께 연내 동결 가능성을 시사 했지만 연준의장의 비둘기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는 0.025%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 등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금리를 인하했으며 성명서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는 문구를 삭제해 연내 추가 인하 기대를 낮췄다”며 “다만 연준의장은 물가가 오르기 전까지 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밝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가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고 파월 의장은 중간조정 사이클 마무리를 확인시켰지만 시장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며 “이번 결과로 미국 달러가 하락하고 위험선호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무역협상 관련한 불확실성이 미국 달러 낙폭 제한하고 있는데 칠레가 11월 APEC 정상회담 개최 포기를 선언했다”며 “이에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생기면서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역외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7.05위안을 하회한 가운데 FOMC에 대한 아시아 환시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16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