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시장 부진 만회를 위해 기술력에 방점을 찍고 현지 업체와 차별화에 나선다.
중국 현지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공언하는 한편, 바이두를 포함한 현지 업체와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샹그릴라 호텔에서 중국 국가정보센터(SIC)와 ‘제7회 한ᆞ중 자동차 산업 발전 포럼’을 공동 주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이광국 사장 △중국 국가정보센터 쉬창밍(徐长明) 부주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준기 실장 △중국 전기차 100인회 장용웨이(张永伟) 비서장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우웨이(吴卫) 처장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이재관 본부장 등 한ᆞ중 자동차 산업 관계자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자율주행 시대의 한ᆞ중 자동차 산업 발전의 길’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 현황과 향후 산업화 전망 △중국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성과 산업간 융합 등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ᆞ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글로벌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했다.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에서 분류한 레벨2 단계 수준의 현재 상용화 단계를 넘어 완전한 수준의 레벨5 단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을 자동차 업체와 ICT 업체의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 업체 간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시티 파일럿 프로젝트를 비롯해 고도화된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바이두 등 여러 중국 업체와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ICT 업체 텐센트, 자율주행 기술 관련 모빌리티 선두주자 디디추싱이 각 회사의 관점에서의 중국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성과 관련 산업간 융합 및 전망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중국 자동차 산업 관계자는 “올해로 7회를 맞는 한ᆞ중 자동차 산업 발전 포럼은 해를 거듭하면서 양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수준 높은 자율주행 기술이 중국의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선 기술과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