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주회사 전환에 성공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은 15% 미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국민은행 주가(종가기준)가 5만3700원으로 주식매수청구 가격(6만3293원)과는 만원 가까이 차이를 보였지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가 예상보다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오늘 최종 집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은 15% 이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의 마감 시점은 증권예탁원에 주식을 맡긴 주주의 경우 3일, 실물을 보유한 주주는 4일이어서 더 기다려봐야 하지만, 실물 보유 주주들이 많지 않아 최종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은행측의 예상이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전체 발행 물량의 15%를 넘어갈 경우 지주사 전환을 연기하기로 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반대 주주 비율은 17.4%였으나 상당수가 실제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분석된다.
국민은행은 5일 공시를 통해 최종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29일 KB금융지주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