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LG이노텍에 대해 LG마이크론과의 합병 가능성과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LG그룹내의 대표 전자부품 업체로 LG전자의 핸드셋 판매 수량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2% 증가한 1조9569억원, 영업이익률은 2.2%p 개선된 4.6%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주가는 2009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7.0배에 불과하고, LG마이크론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동사 주가에 긍정적 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LG전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비해 한수 아래로 취급 받아 왔다"며 "그러나 최근 핸드셋 부문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삼성전자와 비견되는 수준에 이르렀고,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부품의 경쟁력 확보는 필수로 양사 합병을 통해 조단위 시가총액, 천억단위 이익을 내는 업체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