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칼칼하거나 기침하는 경우…’역류성식도염’은 아닐까

입력 2019-12-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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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지 좋은꿈참사랑한의원 발산점 원장
▲사진=김민지 좋은꿈참사랑한의원 발산점 원장

환절기를 넘어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서면서 보다 건강을 면밀하게 챙겨야 할 때다. 이맘때면 목이 칼칼하다거나 기침을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계절상 감기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역류성식도염 가능성도 의심해 봐야 한다.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역류성식도염은 초기 목의 반복적인 이물감과 불편함을 야기하는 기침 증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데, 방치할 경우 거꾸로 역류하는 위산으로 인해 위장에 무리를 주기도 하고 심할 경우 식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문제는 현대인들에게 이 역류성식도염은 낯선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장에 무리가 되는 나쁜 습관들과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감기만큼 흔한 질병이 됐다. 잦은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극심한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운동 및 수면부족, 자세불량, 임신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슴이 쓰리거나 계속해서 답답한 느낌이 들곤 하고, 더부룩하고 신물이 올라오며 신트림이 나는 불편함, 걸걸하게 목소리가 변하고 가래가 끓는 듯한 이물감, 속이 꽉 막혀 풀리지 않는 느낌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원인도 다양하고 흔한 질병인 데다 재발도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당초 원인부터 제대로 잡아서 추후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류성식도염 시 위산분비 억제제인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복용 시에는 증상이 잠시 사라지곤 하는데 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재발할 수 있다. 제산제 복용에 따른 겉으로만 보여지는 증상을 없애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소멸시킴으로써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한의학적 시각으로는 역류성식도염을 담적의 여부에 따라 판단하고 있다.

몸 속에 담적이 생기게 되면 원활한 기혈의 순환을 막아 위장의 운동성을 떨어뜨리고 위무력증으로 인해 위장의 근육이 힘을 잃고 약해지면 그 이후로 위장 내부에 음식물이 꾸준히 쌓이며 위장의 부담이 커진다. 위장에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 하고 쌓이게 되면 내부 압력이 점차 높아지면서 관련 장기들의 역할도 함께 약해지고 위산이 지속적으로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될 수 있어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김민지 좋은꿈참사랑한의원 발산점 원장은 “담적으로 인한 기능성 소화불량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약요법, 왕뜸요법, 신경림프반사점 치료, 맞춤형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을 권하며, 이를 통해 환자 몸 속의 담적을 찾아 우선 제거하고 위장을 강화시켜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하지만 빠른 완쾌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을 건강히 개선하려는 노력도 뒤따라주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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