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풍력 등을 그린에너지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전략' 발표 이후 관련주들이 상승세로 화답하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업체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오전 10시 13분 현재 풍력관련주로 구분되는 태웅(2.07%), 평산(3.47%), 현진소재(2.63%), 용현BM(1.16%) 등이 1~3%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태양광관련주인 동양제철화학(1.95%), KCC(1.86%) 등은 2% 가까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연료전지 관련주인 포스코(3.48%)도 상승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전일 9대 유망분야를 선정해 향후 5년간 정부 1조7000억원, 민간 1조3000억원 등 총 3조원이 R&D(연구개발)에 투자된다는 내용을 담은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전력IT, LED,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석탄액화(CTL), 가스액화(GTL),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을 9대 유망분야로 선정했다.
이번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전략'은 과거와는 달리 구체적인 신재생 에너지원별 목표산정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구체적인 에너지원별 목표산정과 더불어 민간부분에 대한 지원확대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내 투자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의 Conergy와의 JV, 포스코 건설의 2조5000억원규모(600MW)의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 발표 등 향후에도 민간부분에 의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RPS(의무할당제)도입으로 한전 등 공기업과 지자체 등은 향후 전체 전력수요 내지 발전량의 일정부분을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의무충당하게 돼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크게 늘릴 수 밖에 없는 산업구조로 바뀔 것이란 관측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RPS도입 후 풍력발전 단지 건설이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은 국내 산업계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매출 비중이 크거나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품 생산회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풍력부문에서 태웅과 평산, 현진소재 용현BM 유니슨 효성 두산중공업을, 태양광부문에서 동양제철화학,과 KCC LG화학 SKC, 웅진을, 연료전지부문에서는 포스코과 GS칼텍스를 수혜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