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1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공식협상이 29∼3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제5차 협상에서 상품, 원산지, 협력, 총칙 챕터의 협정문 협상과 상품 시장접근에 관한 양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6월 통상 장관 간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뒤 네 차례의 공식 협상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통상 장관은 한·필 FTA 상품협상 조기성과 패키지를 합의해 협상 진전을 확인했다.
이번 협상에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세페리노 로돌포(Ceferino S. Rodolfo)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 및 앨런 갭티(Allan B. Gepty) 차관보를 각각 수석대표로 한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리핀과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약 120억 달러(수출 84억 달러·수입 37억 달러)로 아세안 10개국 중 5위의 교역 상대국"이라며 "한·필 FTA가 체결될 경우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크게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