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집에서도 있는 탈모를 방지할 수 있는 뷰티기기를 선보인다. 국내 미용기기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넘은 만큼,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3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9일 더마 LD(레이저 다이오드) 두피 케어(모델명 : HGN1) KC 인증을 위한 적합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8월 또다른 더마 LD 두피 케어(모델명 : HGM1)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은 후 두 번째이다.
국내에 선보이는 전자제품은 전파법에 따라 전파 간섭 등에 대한 문제를 막기 위해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더마 LD 두피케어는 헬멧 형태로 머리에 쓰기만 하면 LD에서 발생하는 레이저가 두피를 자극해 모낭세포 증식을 활발하게 하는 기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피케어 기기 시장에는 현재 원텍 등 중견기업, 스타트업들이 진출한 상황이다.
더마 LD 두피케어가 출시된다면, LG전자의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인 프라엘 제품군은 총 7종으로 늘어난다.
LG전자는 지금까지 △더마 LED 마스크(피부톤 및 탄력 관리) △토털 타이트업 케어(탄력 관리) △갈바닉 이온 부스터(화장품 흡수 촉진) △듀얼 브러시 클렌저(클렌징) △초음파 클렌저 △더마 LED 넥케어(목 피부 관리) 등과 같은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작년 10월 선보인 더마 LED 넥케어는 LED 빛의 파장을 위해 목 부위 피부 탄력과 수분 증가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기존 프라엘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강화한 LG 프라엘 플러스도 공개했다.
LG전자가 프라엘 라인업을 늘리는 것은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17년 우리나라에 프라엘을 처음 선보인 이후, 바로 다음 해 중국, 홍콩에 제품을 출시했다. 작년에는 싱가포르, 베트남에도 프라엘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크다. 코트라(KOTRA), BNK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조 원에서 2022년 4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미용기기 시장 또한 같은 기간 9000억 원에서 1조6000억 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