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동선 인근의 학교, 유치원 등을 곧바로 방역해 ‘클린존’으로 선언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 신종 코로나 대응 현장 방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조희연 교육감과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손 소독제를 짜 주며 감염병 예방을 독려했다. 이어 학교 병설 유치원 상황을 살핀 뒤 학부모들과 대화시간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이미 학교에서 교육을 잘 해서인지 등교 시간에 학생들이 마스크를 대부분 다 했다”면서 “아이들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학교 당국에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학교 휴업 조치에 따라 아이들을 어디에 맡길지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며 “돌봄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야말로 감염 가능성이 제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돌봄,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이런 쪽에서는 특별히 방역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선생님들, 보육 교사님들이 안전해야 아이들도 안전할 수 있다”며 “현장에 필요한 게 있으면 서울시가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5년 전 메르스 때 뼈아픈 경험을 했다”며 “이번에는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점검에 동행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확진자 관련 동선에서 반경 1㎞ 정도를 기준으로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학교들은 국지적으로 휴업 조치를 내리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 학부모님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초등돌봄 교실은 평시에 이용하지 않은 학생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휴업 중 돌봄 교실에서는 방학 기준에 맞춰 간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며 “교육청 돌봄 외에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여성가족부의 지역아동센터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