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개월 내 중국 증시의 단기 조정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2월 중국증시(A주)는 코로나19 진앙지임에도 불구하고 V반등에 성공해 한국과 미국 증시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악재를 모두 선반영했거나 내구성이 좋아서가 아니라 금융시장의 초과 유동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1개월 중국증시가 △유동성 효과 축소 △단기 수급 과열 징후 △실적 시즌 돌입에 따라 단기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며 “중소형지수의 높은 변동성을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동성 효과 축소로 밸류에이션 하락이 에쌍되는데 1~2월 중국 금융당국은 비상시국에 따라 긴급 유동성 지원과 금리인하 및 상장사 리파이낸싱 규제를 완화앴다”며 “실물경제로 갈 수 없는 초과 유동성으로 인해 시중금리는 연초 이후 15%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월까지 업황 회복과 함께 재정정책이 가속화될 경우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실물경제가 유입되면서 시중금리 하락세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심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단기 성장주 쏠림현상이 심해 대내외 변수에 민감할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를 바라볼 때 가격부담이 없는 대형주는 비중확대, 중소형주는 비중축소를 권고한다”며 “업종전략은 저평가 업종인 △부동산 △인프라 △화학 △철강 △자동차와 실적 검증 업종인 △증권 △미디어 △SW △게임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