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세로 출발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변동성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0.14%(0.09) 상승한 64.65를 기록 중이다. 장중 70.51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2일(32.66)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다.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준금리 인하는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면서 국내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내지만, 인하 효과가 기대대로 발현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0%(22.25포인트) 급락한 1692.63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