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내린 1225.2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일부 지역의 경제 재개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심리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며 “유로화도 ECB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일부 지역 및 산업에서의 조업 재개 기대감이 계속 이어졌지만 미국 4월 컨퍼런스 소비자신뢰지수가 86.9로 전월(118.8)과 시장 예상을 모두 하회했다”며 “국제유가는 재고 저장고 부족 우려 등으로 3% 넘게 하락했는데 이는 위험회피성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10년물은 외국인 매수 유입에 따라 하락했고 단기물은 상승 마감했다”며 “30년물 입찰이 진행된 이후 강세를 이어갔는데 국무 총리의 3차 추경 규모가 1, 2차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발언에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중국은 현금 없는 사회에 익숙해 디지털 세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의 기축 통화 지위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디지털 환경에서의 지위 선점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일부 국가와 지역의 봉쇄 완화와 경제 활동 소식들에 금융시장의 위험기피 완화되며 원달러 환율도 대북 리스크와 함께 강화된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다만 긴 연휴를 앞두고 참가자들은 보수적 대응과 함께 숏플레이 제한되며 지지력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연휴동안 4월 수출입 지표 발표가 대기하고 있고 4월 무역적자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원달러 환율은 1220~1227원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