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있었다”며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온 이용수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시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강 대변인은 “이용수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정의연의 회계 문제를 분리해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윤 당선인을 향한 당의 입장과 관련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에서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사람(되놈)이 챙긴 것 아니냐”며 정의연과 정의연의 전신인 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을 비판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 대해서도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